혹시 미국 국채 20년물에 투자하는 TLT 월배당이라 안심하고 계시나요? 또는, 채권이라 안전한 투자 방법이라고 안심하고 계시나요? 이 글은 금리 변동에 따른 TLT ETF의 냉정한 분석을 통해 올바른 투자 방향에 대해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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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 월배당 지급: 무조건 좋을까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TLT는 매우 인기 있는 ETF였는데요. 안전한 국채(채권)에 투자함은 물론이고 배당금이 ‘월배당’으로 지급되니 이보다 더 좋은 투자는 없다고 판단해 많은 분들이 투자를 시작했지요. 아래 사진을 확인해 볼까요?
2010년부터 미국 기준금리와 TLT ETF 주가 변동 차트입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까지 TLT 주가는 우상향입니다. 기준금리도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있어 TLT 주가 방어가 잘 되고 있습니다. 매월 배당금까지 발생하니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연 배당률은 얼마나 되었을까요?
연도 | 연 배당률 |
---|---|
2014년 | 2.95% |
2015년 | 2.65% |
2016년 | 2.37% |
2017년 | 2.51% |
2018년 | 2.63% |
2019년 | 2.44% |
약간의 등락은 있지만 꽤 높은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발생으로 경제 위기가 도래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에서는 기준 금리를 급격하게 0.25%까지 하향 조정합니다.
급격한 기준 금리 하락에 20년 장기 국채 금리도 내려가면서, TLT는 사상 최대 주가 상승을 맛보게 됩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비례 작용) 하지만 시중에 급격히 풀린 달러로 인해 TLT는 반전을 맞이하는데요.
미국 기준금리는 2년 가까이 제로 금리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었지만, 미국 국채 20년물 금리는 슬금 슬금 오르고 있었죠. 이는 미래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강해지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연준은 드디어 기준 금리를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리는 바람에 미국 국채 20년물 금리도 덩달아 함께 상승하는데요. 이는 TLT 주가 폭락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무려 최고점 대비 -47.61%로 급락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아직 TLT ETF는 안전한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채권은 만기일까지 가지고 있다면, 약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이라고 평가하지만 ‘채권 ETF’는 주식과 동일하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TLT ETF도 위험자산이지요.
TLT 배당금 변화 추이는 어떨까요?
TLT 주가와 TLT 월 배당률을 비교한 차트입니다. 주가 횡보 시 월 0.2% 정도로 유지됩니다. 이를 연 배당률로 환산하면 2.4% ~ 2.6% 정도 됩니다. TLT 주가가 최고일 때 월 배당률은 오히려 더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TLT 주가가 하락하면 월 배당률은 높아졌습니다. 여러분은 주가 상승이 중요한지요? 아니면 배당금이 중요한지요. TLT의 경우 배당금보다 주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당금이 주가를 보전해 주지 못하는 수준이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TLT 투자 적합 시기(2024.04. 기준)는 다가오고 있는데요.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한계인 기준 금리 고점(2024년 4월 기준 5.50%)
- 연준의 채권 이자에 대한 부담
-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기준 금리는 5.50%입니다. 오랫동안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판단되었을까요? 그럴 수도 있지만 연준의 채권 이자 부담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연준의 채권 이자 부담이 기하급수로 증가하고 있어 더 이상 금리 인상은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더욱이 미국 장기채 금리가 더 기준 금리보다 더 낮아 경기 침체가 예상됩니다. 경기 침체 시기가 오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게 됩니다.
TLT ETF 구성
TLT ETF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운용사: iShates
- 벤치마크지수: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TR USD
- 설정일: 2002.07.22.
- 실부담 비용: 0.15%
- 시가 총액: $ 46,045.97M
- 평균 거래량: 39,928,999
- 최근 연간 분배율: 3.62%
미국 국채 20년물에 투자하는 TLT는 설정일이 20년이 넘은 장수 ETF입니다. 오랜 기간 인정을 받은 인기 있는 종목이지요. 금리 상승기에는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종목이기도 합니다. 주가 하락기에는 배당금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TLT 배당금: 보너스라고 생각하기!
매월 배당금이 지급되는 TLT로 생활비를 준비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필자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TLT ETF는 주가 변동에 따라 배당금 차이가 꽤 발생합니다. 그래서 ‘보너스’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또한, 발생하는 배당금을 TLT에 재투자하는 것도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배당금 재투자는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TLT ETF 배당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1. TLT 배당일
- TLT 배당일: 매월 2일 ~ 4일
- 1월 배당금은 전년도 12월 중순에 1번 더 배당
- TLT 배당락일: 매월 1일(휴일, 주말 시 차후 첫 평일)
2. TLT 배당수익률
연도 | 연 배당률 |
---|---|
2014년 | 2.95% |
2015년 | 2.65% |
2016년 | 2.37% |
2017년 | 2.51% |
2018년 | 2.63% |
2019년 | 2.44% |
2020년 | 1.76% |
2021년 | 1.52% |
2022년 | 2.04% |
2023년 | 3.07% |
2024년 | 3.62%(3월까지) |
금리 변동에 따른 TLT 투자 방법!
필자는 TLT 장기투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래 장기투자 한 결과를 확인해 볼까요?
2002년부터 20년 넘게 장기투자한 결과입니다. 현재 수익은 2배가 조금 넘습니다. 20년 넘게 투자하고 2배 수익은 조금 아쉬운 결과이지요? 최대 하락폭(MDD)도 -47.61%이니 그리 안전한 투자도 아닙니다.
다른 인기 미국 ETF인 SPY의 경우 최대 하락폭(MDD)은 -50.80%인데 반해 수익률은 8배나 증가했으니 TLT 장기투자한다면 상대적 박탈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TLT ETF 올바른 투자 방법은 필자가 앞서 모두 안내해 드린 바와 같습니다. 바로 ‘금리’ 변동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금리 고점 투자를 추천드리는데요. 금리 고점이라고 즉시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금리 고점 상태가 지속되고 더 이상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부터 분할 투자를 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TLT에 몰빵하는 것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반대 성향의 ETF에 일정 비율을 함께 구성하는 것이 좋은데요. 예를 들면 S&P 500 ETF 또는 나스닥 100 ETF입니다. TLT 주가가 높다면 반대 성향 ETF 주가는 낮을 것입니다. 반대로 TLT 주가가 높다면 반대 성향 ETF 주가는 높을 것입니다.
- 기준 금리 최고점: TLT 70%, SPY 또는 QQQ: 30%
- 기준 금리 최저점: TLT 30%, SPY 또는 QQQ: 70%
위와 같이 구성해 반복 투자한다면 위험도는 낮추고 성과는 우수할 것입니다.
[주린이를 위한 미국주식 사는법 (수수료 비교 포함)]
[S&P 500 ETF 장기투자 전망? 종류별 투자하는 법]
[국내, 미국 나스닥 100 ETF 비교: 성향별 종목 추천]
TLT 시리즈: TLTW? TMF? 한국판?
정통적으로 TLT 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변칙적인 투자 방법도 있습니다.
고배당 TLT: TLTW
2022년 8월에 상장한 TLTW는 TLT가 근간입니다. 연간 배당률은 얼마나 될까요?
- 2022년: 3.92%
- 2023년: 15.21%
- 2024년(진행 중): 19.39%
어떻습니까? 놀라운 배당률이지요? 하지만 여기에는 숨겨진 단점이 있습니다. 높은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원인은 ‘커버드콜’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콜 옵션’ 판매로 주가 상승 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래는 TLT, TLTW 주가 변동 비교한 차트입니다.
TLT ETF가 반등할 때 콜 옵션 판매로 주가 상승분을 모두 얻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TLT보다 하락폭이 더 큽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 횡보 시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투자 방법입니다.
[커버드콜 장기투자? 장단점 분석을 통한 ETF 추천!]
[TLTW 배당금 언제까지 19% 유지할 수 있을까?]
인버스, 레버리지 TLT
TLT 주가와 반대로 투자하는 ‘인버스’ 종목과 2배, 3배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종목이 있습니다. 먼저 TLT 인버스 종목 종류 안내입니다.
구성 | TBF | TBT | TTT |
---|---|---|---|
유형 | ETF | ETF | ETF |
기초자산 | 주식 | 주식 | 주식 |
기초지수 |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TR USD |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TR USD |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TR USD |
배율 | -1배 | -2배 | -3배 |
실부담비용 | 0.9200% | 0.9000% | 0.9900% |
발행사 | ProShares | ProShares | ProShares |
상장일 | 2009.08.18 | 2008.04.29 | 2012.03.27 |
순자산총액 | $ 134.2M | $ 376.1M | $ 44.7M |
현재가 (2024.04.09. 기준) | $ 24.63 | $ 37.00 | $ 82.44 |
평균 거래량 | 34.69만주 | 97.34만주 | 1.70만주 |
연간 분배율 | 4.62% | 4.67% | 7.28% |
구성종목수 | 17 | 23 | 15 |
인버스 ETF도 -3배까지 존재합니다. 배율이 높을수록 수수료는 높아진다는 점 유의 바랍니다. 아래는 인버스 종목 별 최근 1년 주가 변동입니다.
확실히 배율에 맞게 상승과 하락폭 차이가 발생하네요. 기준금리가 저점이라면 단기 투자로 적합합니다. 레버리지 TLT ETF 종류는 어떻게 될까요?
구성 | UBT | TMF |
---|---|---|
유형 | ETF | ETF |
기초자산 | 주식 | 주식 |
기초지수 |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TR USD |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TR USD |
배율 | 2배 | 3배 |
실부담비용 | 1.06% | 1.04% |
발행사 | ProShares | Direxion Funds |
상장일 | 2010.01.19 | 2009.04.16 |
순자산총액 | $ 78.1M | $ 4,244.8M |
현재가 (2024.04.16. 기준) | $ 18.00 | $ 45.51 |
평균 거래량 | 9.42만주 | 770.75만주 |
연간 분배율 | 3.99% | 3.29% |
구성종목수 | 9 | 8 |
아래는 최고점 대비 주가 변동 차트입니다.
레버지리 ETF도 배율에 맞게 상승과 하락 등락 차이가 발생합니다. 기준 금리 최고점이라면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인버스, 레버리지 ETF는 등락폭도 크지만 수수료도 높기 때문에 투자 전 이에 대한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이니? TMF ETF 주가 분석과 장기투자 전망]
한국판 TLT
국내 주식 계좌에서 한국판 TLT를 매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내 상장한 미국 국채 20년 ETF인데요. 다양한 증권사에서 판매 중입니다.
구성 |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 KODEX 미국30년국채울트라선물(H) |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 H) | SOL 미국30년국채액티브(H) | ARIRANG 미국채30년액티브 |
---|---|---|---|---|---|
ETP유형 | ETF | ETF | ETF | ETF | ETF |
기초자산 | 채권 | 채권 | 채권 | 채권 | 채권 |
기초지수 |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 | S&P Ultra T-Bond Futures Excess Return Index | ICE BofA Long US Treasury Principal STRIPS Index | KAP 미 국채 20Y+ 지수(시장가격) |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Index |
실부담비용 | 0.1591% | 0.4119% | 0.2209% | 0.1263% | 0.2441% |
발행사 | 한국투자신탁운용 | 삼성자산운용(ETF) | 미래에셋자산운용 | 신한자산운용 | 한화자산운용 |
상장일 | 2023.03.14 | 2018.09.12 | 2023.05.31 | 2023.07.11 | 2023.08.22 |
순자산총액 | 10,811억 | 3,103억 | 3,798억 | 122억 | 337억 |
현재가 | 8,185원 | 7,660원 | 41,565원 | 9020원 | 49,940원 |
거래량 (2개월 평균) | 182.59만주 | 31.94만주 | 20.69만주 | 2.67만주 | 1.02만주 |
분배율 | 4.07% | ✕ | ✕ | ✕ | ✕ |
월배당 | ○ | ✕ | ✕ | ✕ | ✕ |
개인연금 | ○ | ○ | ○ | ○ | ○ |
퇴직연금 | ○ | ✕ | ○ | ○ | ○ |
구성 종목수 | 23 | 4 | 7 | 41 | 14 |
괴리율 | 0.20% | 0.16% | 0.18% | 0.08% | 0.11% |
추적오차율 | 4.24% | 0.45% | 1.95% | 4.9% | 4.89% |
국내 상장 ETF의 경우 대체로 미국 ETF보다 수수료가 높습니다. 또한, 국내 상장 미국 ETF인 경우 기초 지수를 잘 따라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괴리율’과 ‘추적오차율’인데요. 모두 0%에 가까울수록 관리가 잘 되는 종목입니다. 환헤지 상품(H)의 경우 운영비 증가로 추적 오차율이 높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TLT ETF 월배당 배당금에 속지 않고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해 드렸습니다. 금리가 높은 시기에 TLT ETF 투자는 어려운 결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 금리 고점이라고 판단되면 매수할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리가 내려갈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죠. 특히,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면 경기 침체가 예상되므로 TLT 분할 매수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주식, ETF는 매매 수익, 배당금 발생 시 ‘세금’도 함께 발생하는데요. 이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글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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