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인 코인베이스(COIN) 커버드콜 ETF인 코니가 의외로 COIN과 큰 관련성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또한, 매달 높은 배당금 지급 유혹에 고민하고 계시나요? 이 글은 CONY ETF의 숨겨진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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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Y ETF가 COIN과 관계 없다고?
CONY ETF는 코인베이스(COIN)를 모티브로 투자하는 ETF이지만 COIN의 주가 흐름과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두 종목의 차트를 확인해 볼까요?
위 차트는 두 종목의 최근 1년간 주가 흐름(24.10.01. 기준)인데요. COIN은 136.58%나 상승한 반면, CONY는 -31.91%나 하락했습니다. 주가 모양새는 비슷하지만 두 종목의 상관계수를 보면 0.38로 상관성이 많이 낮습니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상관성이 높고, -1에 가까울수록 상관성이 낮다.)
그렇다면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 연관성은 어떨까요?
비트코인과 코인베이스의 상관계수는 무려 0.96으로 매우 상관성이 높습니다. 즉, 비트코인이 오른다면 코인베이스 주가도 상승한다는 의미인데요. 하지만 코인베이스 주가가 상승한다고 CONY ETF 주가가 오른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는 CONY의 운용사인 일드 맥스의 투자 방식이 조금 독특하기 때문입니다.
CONY ETF 투자 방식은 합성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데요. 직접 COIN에 투자하지 않고 콜 옵션, 풋 옵션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COIN과 같은 주가 흐름이 나올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합성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높은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아래는 커버드콜 전략에 대한 간단한 안내입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미래에 대한 가치를 제3투자자에게 판매가 기본입니다. 상승에 대해 판매하면 '콜 옵션', 하락에 대해 판매하면 '풋 옵션'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주가가 10,000원인 종목이 있습니다. 이 종목에 대해 1개월 후 15,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인 '콜 옵션'을 1,000원에 판매합니다. 1개월이 지난 후 이 종목의 주가는 20,000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콜 옵션을 매수한 제 3투자자는 이 권리를 사용해 현재 주가가 20,000원인 종목을 15,000원에 매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콜 옵션' 권리를 1,000원에 매수하였으니 이 종목을 매수한 금액은 총 16,000원 소진되었습니다. 콜 옵션 권리를 사용한 제3투자자는 4,000원의 수익을 보았습니다. 콜 옵션 권리를 판매한 운용사는 1,000원의 수익을 보았습니다. 이 권리 판매금 1,000원이 커버드콜 ETF 투자자들의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커버드콜 ETF 종목들은 높은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도 존재하는데요. 커버드콜 종목들은 모티브가 되는 기초 종목들의 수익 상승을 따라 누릴 수 없습니다. 제3자가 콜 옵션 권리를 행사하게 되면 상승분보다 저렴하게 기초종목들을 매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커버드콜 종목들의 주가 상승 제한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CONY ETF가 COIN과 상관성이 크게 없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더욱이 CONY는 콜 옵션, 풋 옵션 전략을 모두 구사하기 때문에 COIN 주가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CONY는 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풋 옵션’ 커버드콜 전략도 함께 구사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에 대해 어느 정도 방어가 된다는 점입니다.
CONY ETF 구성
CONY ETF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운용사: YieldMax ETFs
- 벤치마크 지수: N/A
- 상장일: 2023.08.14.
- 투자 방식: 합성 커버드콜
- 총 보수 비용: 1.01%
- 현재가(2024.10.01. 기준): $ 13.42
- 시가총액: $ 632.75M
- 상장 주식 수: 47,150,000주
- 평균 거래량: 1,505,609
- 배당 주기: 월 배당
CONY의 가장 아쉬운 점은 운용 수수료가 1.01%로 매우 높은 편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상장일이 1년이 조금 넘은 종목이라는 점은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많은 분들이 높은 CONY 배당금 지급 목적으로 투자하는데요. 아직까지 배당률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안정화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CONY를 구성하는 종목들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알아볼까요?
- 현금 조달을 위해 꽤 큰 비중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P’라고 기재된 항목은 풋 옵션 비중입니다.
- ‘C’라고 기재된 항목은 콜 옵션 비중입니다.
위 구성을 살펴보면 커버드콜 전략 특성상 현금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미국 국채 비중을 높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콜 옵션과 풋 옵션 비중을 비슷하게 구성하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위 예를 들어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Coin 10/18/2024 195.01 P]는 코인베이스 풋 옵션을 195.01 달러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CONY 주가가 COIN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이유가 이러한 콜, 풋 옵션 행사 때문입니다.
CONY 배당금, 배당일
CONY ETF의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초고배당인데요. 2024년 10월 1일 기준 연 배당률은 무려 89.16%입니다. 매우 높은 배당률인데요. 최근 1년 배당금과 배당률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배당 월 | 1주당 배당금 | 배당률 |
---|---|---|
2024년 9월 | $1.04 | 9.2% |
2024년 8월 | $ 1.01 | 7.2% |
2024년 7월 | $ 1.57 | 8.2% |
2024년 6월 | $ 1.7 | 7.5% |
2024년 5월 | $ 2.28 | 9.9% |
2024년 4월 | $ 2.79 | 10.8% |
2024년 3월 | $ 1.66 | 6.4% |
2024년 2월 | $ 1.08 | 5.7% |
2024년 1월 | $ 2.69 | 11.5% |
2023년 12월 | $ 2.46 | 10.7% |
2023년 11월 | $ 1.08 | 5.0% |
2023년 10월 | $ 1.21 | 6.3% |
매달 주당 1달러가 넘는 높은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기준 최근 1년 배당률은 무려 98.3%나 됩니다.
CONY 배당금을 제때 지급받기 위해 배당락일까지 매수해야 하는데요. CONY 배당 스케줄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ONY 배당락일 | CONY 배당일 | CONY 배당지급일 |
---|---|---|
2024년 1월 5일 | 2024년 1월 8일 | 2024년 1월 9일 |
2024년 2월 8일 | 2024년 2월 7일 | 2024년 2월 9일 |
2024년 3월 6일 | 2024년 3월 7일 | 2024년 3월 8일 |
2024년 4월 4일 | 2024년 4월 5일 | 2024년 4월 8일 |
2024년 5월 6일 | 2024년 5월 7일 | 2024년 5월 8일 |
2024년 6월 6일 | 2024년 6월 6일 | 2024년 6월 7일 |
2024년 7월 5일 | 2024년 7월 5일 | 2024년 7월 8일 |
2024년 8월 7일 | 2024년 8월 7일 | 2024년 8월 8일 |
2024년 9월 6일 | 2024년 9월 6일 | 2024년 9월 9일 |
2024년 10월 16일 | 2024년 10월 17일 | 2024년 10월 18일 |
2024년 11월 13일 | 2024년 11월 14일 | 2024년 11월 15일 |
2024년 12월 11일 | 2024년 12월 12일 | 2024년 12월 13일 |
10월부터 매달 중순 지급으로 날짜 변동이 발생했습니다. 매월 코니 ETF 배당일은 변경될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배당일 확인은 아래 일드 맥스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NY ETF는 어떻게 이렇게 높은 배당금을 매월 지급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배당금은 과연 높은 배당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낱낱이 분석해 보겠습니다.
CONY 배당금 과연 높을까요?
앞서 안내해 드린 월평균 10% 정도의 높은 배당금의 비밀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일드 맥스 홈페이지에서 안내되는 평균 배당률은 주가 대비 배당률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안내해 드리자면 매월 배당일의 주가 대비 배당률입니다.
배당 월 | CONY 주가 | 1주당 배당금 | 배당률 |
---|---|---|---|
2024년 9월 | $ 11.34 | $1.04 | 9.2% |
2024년 8월 | $ 14.1 | $ 1.01 | 7.2% |
2024년 7월 | $ 19.18 | $ 1.57 | 8.2% |
2024년 6월 | $ 22.66 | $ 1.7 | 7.5% |
2024년 5월 | $ 22.95 | $ 2.28 | 9.9% |
2024년 4월 | $ 25.82 | $ 2.79 | 10.8% |
2024년 3월 | $ 26.02 | $ 1.66 | 6.4% |
2024년 2월 | $ 18.82 | $ 1.08 | 5.7% |
2024년 1월 | $ 23.46 | $ 2.69 | 11.5% |
2023년 12월 | $ 23.04 | $ 2.46 | 10.7% |
2023년 11월 | $ 21.55 | $ 1.08 | 5.0% |
2023년 10월 | $ 19.27 | $ 1.21 | 6.3% |
위 표는 배당금 지급일 대비 CONY 주가, 배당금인데요. 1주당 배당금은 높은 편입니다. CONY 주가가 25.82 달러일 때 배당금을 무려 2.79 달러나 지급한 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점이 모순이 되기도 하는데요. 현재 CONY ETF 주가는 점점 하락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CONY 주가는 11.34달러인데요. 배당금은 1.04 달러로 배당률은 9.2%입니다. 이는 주가가 더 하락하면 이에 맞춰 배당금을 지급해도 충분히 10%의 높은 배당률로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ONY 주가가 5달러라면 1주당 배당금은 0.5달러만 지급해도 배당률은 10%가 된다는 뜻이지요.
2024년 1월은 무려 1주당 2.69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었겠지만 2024년 9월은 1주당 1.04달러의 배당금을 지급받습니다.
만약 CONY ETF 주가가 가장 높았던 2023년 12월 28일에 대량 매수했다면 2024년 9월 지급 배당금은 1.04달러로 주가 대비 환산해 보면 배당률은 4%로 크게 낮아집니다. 배당률 보다 더 큰 문제는 주가가 고점 대비 무려 -53.22%나 낮아졌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이라면 배당금을 위해 낮아지는 주가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이에 대한 투자 전략은 다음 챕터에서 계속 안내됩니다.)
CONY ETF 투자 전략은?
사실 CONY와 같은 신생 ETF의 투자 전략 설정이 가장 난해합니다. 그 이유는 검증된 자료가 많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일드 맥스사의 커버드콜 ETF 투자 역사를 활용할 것입니다.
1. 진입하기 가장 적합한 시기는?
CONY 주가가 지속적으로 조금씩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액면 병합’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드 맥스사의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인 TSLY를 보면 주가가 10달러 이하로 내려가자 ‘액면 병합’을 통해 주가가 20달러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CONY ETF도 주가가 10달러 근처라면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TSLY의 경우를 보더라도 액면 병합 후 배당률은 20% 정도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배당률을 자랑합니다.
2. 고점 투자자는 무조건 손해?
고점에서 투자한 분들은 무려 -53.22%나 낮아진 주가 때문에 고통을 받을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고점 투자자들은 무조건 손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위 차트는 코니의 가장 높았던 주가인 2023년 12월에 10,000달러를 투자했을 때 2024년 9월 말 기준 수익금인데요. 평가금은 6,151 달러로 손실이 꽤 큽니다. 이는 앞서 안내해 드린 주가 손실률과 동일한데요. 여기에 매달 지급받는 배당금을 CONY에 재투자한다면 결과는 어떨까요?
배당금을 소비하지 않고 CONY에 재투자했다면 29%의 수익률을 보입니다. 즉, 여전히 높은 배당률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CONY ETF 수량을 늘린다면 꽤 든든한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배당률이 낮아지면 조심!
CONY 배당률이 점점 낮아진다면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당률이 5% 이하로 낮아진다면 투자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배당금을 재투자하더라도 수익률이 크게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5. ROC
커버드콜 전략의 숙명인 ROC를 잘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ROC는 return of capital의 줄임말인데요. 혹시 커버드콜은 ‘제 살 깎아먹는 투자’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이 뜻은 ROC 때문에 탄생한 말인데요. 커버드콜은 순수 콜, 풋 옵션 판매만으로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 투자자들의 투자금 일부를 배당금으로 지급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ROC입니다. CONY ETF도 ROC가 존재하는데요. ROC 흐름을 확인해 볼까요?
- 2023년 11월: 0%
- 2023년 12월: 0%
- 2024년 1월: 47.71%
- 2024년 2월: 35.57%
- 2024년 3월: 28.98%
- 2024년 4월: 22.10%
- 2024년 5월: 33.97%
- 2024년 6월: 30.74%
- 2024년 7월: 36.56%
위 ROC 비율은 여러분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중 여러분이 투자한 금액의 비율인데요. 평균 30% 정도 여러분이 투자한 금액을 배당금으로 받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코인베이스 주가가 올라간다면 코니 ROC 비율은 줄어들 것입니다. 2024년 10월 1일 기준 비트코인 주가 흐름이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에 30% 정도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요. 비트코인 주가가 크게 떨어진다면 ROC 비율은 크게 급증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5. 꽤 높은 배당 세율
미국 주식의 경우 양도 소득(매매 차익)이 250만 원 이상이라면 22%의 세율이 적용되어 양도소득세가 발생합니다. 여기에 배당금도 추가 배당 소득세가 발생하는데요. 배당금의 15%가 공제되고 여러분의 계좌에 지급됩니다. 미국 ETF 배당금은 국내 절세 계좌처럼 공제해 주는 혜택이 없기 때문에 꽤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은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 ETF 투자자라면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세금 체계를 잘 알아두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쉽고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국내, 해외 주식 배당금 세금보다 더 무서운 사실!]
지금까지 CONY ETF 배당금이 높은 이유와 이를 통해 투자하는 요령을 안내해 드렸습니다. 참 희한한 점이 비트코인, 코인베이스와 연관성이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 크게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 합성 커버드콜 전략 때문인데요. 연관성이 높지 않지만 비트코인 하락기에는 투자를 조심해야 합니다. 배당률은 낮아지고 ROC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죠. 주가가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너무 높은 주가에 진입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주가가 10달러 정도라면 꽤 괜찮은 투자 포인트라고 보입니다. 항상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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