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암 치료’로 알려진 중입자 치료 비용이 무려 4천만 원 ~ 5천만 원입니다.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완치만 된다면 치료하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은 이제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 중입자 치료 대상, 장점, 단점 등 현재 상황을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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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 치료! 왜 ‘꿈의 암 치료’인가?
방사선(X-ray)을 이용한 치료는 예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항암 치료 방법입니다. 외부에서 방사선을 조사해 신체 장기까지 쏘아 암세포의 DNA를 파괴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그런데요. 방사선 치료는 한계가 있습니다. 방사선이 암세포에 도달하려면 정상 조직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는 정상조직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사선 치료를 하면 구토, 식용 저하, 복통 등 부작용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X-Ray의 파워로 파괴할 수 없는 암 종류도 있어 한계가 있습니다.
주변 조직 및 장기들의 손상을 거의 없이 암세포만 정확히 표적하여 제거하는 기술이 바로 ‘양성자 치료’, ‘중입자 치료’입니다. 양성자와 중입자 치료는 ‘브래그 피크’라는 특성이 큰 장점인데요.
- 브래그 피크: 주변 조직에는 최소한의 영향을 주고, 암세포에는 최대한의 에너지를 방출하여 타격을 주고 사라지는 특성
위 사진은 X-Ray, 양성자, 중입자의 브래그 피크입니다. 암세포 목표인 조직 15cm까지 도달하는 방사선 양입니다.
- X-ray: 많은 양의 방사선 조사를 지속적으로 하며 암세포에 도달할 즈음 50% 이하로 줄어듭니다.
- 양성자, 중입자: X-ray 대비 20% ~ 30%의 양으로 조사하며, 암세포에 도달했을 때 최대 에너지 방출로 타격을 주고 즉시 소멸됩니다.
암세포 타격 포인트는 정확하고 강력하게 그러나 정상 조직 부담은 최소로 줄이는 것이 양성자와 중입자 치료 장점입니다.
질병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X-ray 치료는 다각도에서 방사선 조사를 합니다. 하지만 중입자 치료는 그보다 최소한의 각도에서 조사를 해 정상 조직에 부담을 줄여줍니다.
그렇다면 양성자 치료와 중입자 치료는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입자 크기입니다. 중입자 치료에 사용되는 탄소입자(Carbon-ion)은 양성자(proton)보다 12배 무거운 입자를 조사합니다. 그래서 더욱 강력하게 암세포 살상 능력으로 기존 방사선 치료 보다 2배 ~ 3배 높은 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이와 같이 높은 암세포 살상 능력으로 기존 X-Ray 치료는 25회 ~ 30회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반면, 중입자 치료 회수는 평균 12회 정도입니다.
위에서 안내한 3가지 방사선 치료 가능한 병원 어디일까요?
- X-ray 치료: 전국
- 양성자 치료: 국립암센터, 서울삼성병원
- 중입자 치료: 연세암병원(2023~), 서울대병원(2026년 예정)
양성자 치료는 국립암센터와 서울삼성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병원이 2개밖에 없기 때문에 스케줄 잡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비용도 2,000만 원 ~ 3,000만 원 소요됩니다.
중입자 치료는 연세암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양성자 치료보다 2배 ~ 3배 정도 비용이 높습니다. 이에 대한 안내는 다음 챕터에서 계속됩니다.
중입자 치료 비용 비싼 이유: 단점
중입자 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 보다 획기적인 장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중입자 치료 단점도 존재합니다.
1. 중입자 치료 비용
중입자 치료 단점은 역시 ‘비용’입니다. 중입자 치료 비용은 컨설팅부터 치료 완료까지 발생하는 비용이 4,000만 원 ~ 5,000만 원 정도입니다. 이는 중입자 치료기 설치비부터 운영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인데요. 연세암센터 중입자 치료기 건축 및 설치에 투입된 금액은 무려 3,000억 원 이상입니다. 이는 웬만한 병원 건설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중입자 치료 선도하는 일본, 독일 등 해외 원정 치료 방문하려면 1억 ~ 2억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싼 가격이 아닐 수 있습니다.
2. 중입자 치료 보험
중입자 치료 보험 적용되지 않습니다. 보험사들은 중입자 치료 도입 시부터 보험 상품 개발을 고려했으나 아직 출시한 곳은 없습니다. 중입자 치료가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해외 원정 치료 선호도가 높은 만큼 보험 상품 출시 가능성은 높습니다.
반면, 양성자 치료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 항목이 있습니다. 아래 리스트에 해당되면 양성자 치료 급여 보험 대상입니다.
- 소아 종양 (만 18세 이하)
- 방사선 치료 부위 재발암
- 뇌, 뇌기저부 및 척추(척수) 종양
- 두경부암(눈 및 안면부 포함)
- 흉부암 (유방 종양 제외한 폐, 식도, 종격동 등)
- 복부암 (간, 담도, 췌장, 후복막 등)
건강보험 급여 적용되면 2,000만 원 ~ 3,000만 원에서, 100만 원 ~ 500만 원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3. 중입자 치료 대상: 한정적 범위
이제 첫 걸음마를 뗀 중입자 치료는 현재 ‘전립선암’ 만 치료 대상입니다. 현재 설치된 중입자 치료기는 고정형 치료기로서 다양한 암종을 치료하는데 제약이 있습니다. 고정형 치료로 최적 치료 암종이 ‘전립선암’이기 때문에 현재 ‘전립선암’ 치료만 가능합니다. 회전형 치료기 운영이 시작되면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아래는 고정형, 회전형(갠트리) 치료기 운영 시작하면 치료 가능한 암종입니다.
- 두경부암
- 뇌기저부 종양
- 식도암
- 폐암
- 간암
- 췌장암
- 신장암
- 직장암
- 전립선암
- 골/연부조직육종
4. 부작용
중입자 치료로 결국 방사선 치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부작용은 발생하는데요. 주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상복부 치료: 위, 간, 담도, 췌장
- 식욕 저하,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염증 및 궤양
- 하복부, 골반 부위 치료: 대장, 직장, 요도, 방광, 생식기
- 배뇨장애, 설사, 복통, 직장염, 출혈, 성기능 변화 등 유발
- 흉부 치료: 폐, 식도
- 기침, 가래, 객혈, 폐렴, 폐 섬유화, 식도염, 식도 협착, 출혈, 천공 등
- 두경부 치료: 구강, 코, 인두, 후두
- 점막염, 연하곤란, 통증, 구강건조증, 미각 변화, 쉰 목소리, 탈모, 결막염, 안구 건조, 갑상선 기능장애 등
중입자 치료 과정
중입자 치료 비용이 높은 만큼 섬세한 준비 과정을 거칩니다.
- 예약:
- 비뇨기 암 센터 예약을 먼저 진행하세요. 기존 병원에서 진단받은 자료를 함께 준비합니다.
- 주치의 진료:
- 각종 검사를 통한 병리학적 진단으로 중입자 치료 여부 판단합니다. 진료 순서와 치료 순서는 관계없습니다. 다학제 진료 및 방사선 종양학과 협진으로 치료 여부 결정합니다.
- 치료 준비:
- ‘고정 장치 제작’ 및 ‘CT 시뮬레이션’을 진행합니다. ‘고정 장치 제작’은 치료 위치에 따라 개인 신체에 맞게 제작됩니다. CT 시뮬레이션을 통해 획득한 데이터로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 치료:
- 입원 없이 외래에서 치료되면 1회 당 15분 ~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실제 방사선 조사 시간은 2분 정도이며 거의 모든 시간은 정확한 자세 잡는데 소요됩니다.
- 경과 관찰:
- 외래 진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을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합니다.
중입자 치료 예약
현재 연세 암 병원 중입자 치료실은 고정형 치료기 1개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루 치료 환자 가능 수는 15명 정도입니다. 회전형(갠트리) 치료기 운영 시 일 최대 50명 치료가 목표입니다.
중입자 치료 예약은 아래 링크인 ‘세브란스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서 가능합니다.
중입자 치료 가능한 암종은 ‘전립선암’입니다. 따라서, ‘비뇨기 암 센터’ 예약해야 합니다.
- [연세 암 병원] 클릭합니다.
- 회원 및 비회원 중 해당 사항을 선택하세요.
각종 개인 정보 인증 후 ‘3. 예약 방법 선택’ 항목에서 [진료과/센터/클리닉으로 예약] 선택합니다.
전립선암 치료 전문의 선택 후 날짜를 예약합니다. ‘이익재’ 교수가 중입자 치료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입자 치료 비용 및 장점, 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중입자 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신체에 부담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획기적인 신의료기술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도입 초기 단계인 만큼 치료 가능 암종이 전립선암으로 한정되어 있고, 치료 비용이 높다는 점은 명확한 한계입니다. 전립선암 중입자 치료 원한다면 3차 병원인 만큼 타 병원 소견서가 있어야 진료할 수 있다는 점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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